2020 도쿄올림픽 동반 결승 진출을 기대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과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나란히 준결승전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다. 이로써 8월2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 선수들끼리 격돌하게 됐다.
3·4위전인 동메달 결정전의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마치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여자복식 동메달(정경은-신승찬) 1개로 마감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5-21 11-21)로 졌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2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에게 패한 데 이어 4강에서 설욕에 실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소영-공희용과 천칭천-자이판의 상대 전적은 3승7패로 더 벌어졌다.
1게임 6-6에서 6-11로 밀리며 분위기를 내준 김소영-공희용은 9-11까지 추격했지만 15-18에서 내리 3점을 잃었다. 2게임도 중국이 앞섰다. 김소영-공희용은 9-11로 따라갔지만 9-15로 다시 밀려났다. 김소영-공희용은 11-17에서 내리 4점을 잃어 경기를 내줬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다른 4강전에서는 이소희-신승찬이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0-2(19-21 17-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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