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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이 국제·지역 안보 위협 최대 이슈”

입력 : 2021-07-27 06:00:00 수정 : 2021-07-26 1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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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세안 사이버안보 강화 기여 밝혀
미얀마 문제, 美 제기 후 지지 요청 가능성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코로나19 검사소. 뉴욕=AFP연합뉴스

다음달 6일 브루나이 주최로 화상으로 열리는 제28차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의 슬로건은 ‘함께 돌보고(We care), 나누고(We share), 번영하는(We prosper) 아세안 공동체’다. 코로나19라는 한계 속에서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만큼 의제나 구성 면에서 특색을 갖기는 어렵지만, 지난 1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있었던 주요 안보 이슈들이 골고루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ARF 고위관리회의(SOM)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사이버안보, 해양안보, 청년·평화·안보 등의 현안과 함께 미얀마, 남중국해, 한반도 정세 등의 논의가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이번 ARF에 대해 “코로나19라는 예외적 상황이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사례가 올해 ARF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함께 고조된 사이버안보에 대한 우려도 큰 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SOM에서 우리 측은 ARF의 ICT(정보통신기술) 안보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와 정보 공유에 기여할 것을 밝혔다. 또 코로나19와 관련, 의료 물품과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강조했다.

SOM에서 다뤄진 내용이 대부분 ARF 본회의에서 다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ARF에서 역시 남중국해 문제와 북한 문제, 신장·홍콩 인권 위기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얀마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아세안 국가들이 내정간섭 반대 원칙에 따르는 만큼 아세안 회원국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미얀마 문제가 논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신 아세안 대화상대국인 미국이 미얀마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참가국에도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도 남중국해 해상에서 중국의 해상민병대 활동 등이 논란이 된 만큼 남중국해 문제는 ARF에서 미·중 격돌의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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