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누리꾼의 엉뚱한 질문에 직접 답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등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워싱턴) 디씨(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라고 적으며 이른바 '#출장스타그램'을 게재해 누리꾼들과 소통에 나섰다.
특히 한 누리꾼이 이 게시물에 "무례한 질문이지만 혹시 회장님도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최 회장은 "네 그렇습니다"고 답해 이목이 쏠렸다.
요플레 뚜껑을 핥는 행위는 일종의 '부의 척도'를 나타내는 온라인상의 '밈'으로 알려져 있다. 요플레 뚜껑을 핥지 않고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이다.
6월 말 기준 상장사 주식 재산을 3조6000억원 보유하고 있는 최 회장 역시 요플레 뚜껑을 핥는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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