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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학폭·성추행 추정 영상에 공분… “수사해 달라” 청원

입력 : 2021-07-14 22:30:00 수정 : 2021-07-15 07: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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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상가 앞에서 촬영된 학교 폭력 추정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대낮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앞에서 학교폭력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선 13일 국내의 한 SNS 오픈채팅방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 등 5명이 남학생 1명을 괴롭히는 듯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상가 1층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몸집이 큰 남학생 1명이 피해 남학생을 뒤에서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 1명이 피해 학생에게 다가가 중요 부위를 만지고 나머지 학생 3명은 이런 행동을 말리는 대신 뒷짐을 지고 지켜봤다.

 

 

해당 영상은 일산동구의 한 상가지역 건물 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건너편에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촬영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할 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영상 촬영자의 신고를 받고 지구대에서 출동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단순 장난으로 판단하고 학생들을 돌려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처리 과정 등을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 속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하자 정식 수사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을 불러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자신도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누가 봐도 집단 괴롭힘인 저 행동들이 도저히 장난이라고 여겨지지가 않는다”며 “일산 중학생 기절 게임이라고 불리는 집단 괴롭힘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복에 두려울 피해 학생이 장난이었다고 해 무마된다면 실제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을 당하는 다른 학생들은 더 밖으로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짜 피해인지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일산 중학생 10대 기절시키고 성기만지는 집단괴롭힘’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1만6000여명 넘는 시민들의 동의를 얻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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