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오후 6시 기준 513명…“델타 변이보다 전파력 더 강한 델타 플러스 우려”

입력 : 2021-06-23 19:24:25 수정 : 2021-06-23 19:24: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4일 확진자 600~700명대 예상
23일 오후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포항시민 수백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에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가 보고돼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주요 4종’(영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변이 검출률은 39.6% 정도로 전체 변이 감염자의 84.8%가 ‘알파 변이’(영국 변이)지만 델타 변이도 8.5%에 달한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다.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13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초반, 많게는 700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7명(77.4%), 비수도권이 116명(22.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32명, 경기 156명, 경북 28명, 부산 20명, 경남 19명, 대전 14명, 인천·울산 각 9명, 강원·충남 각 5명, 충북·전북 각 4명, 전남·제주 각 3명, 대구·세종 각 1명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27.3명으로, 여전히 3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식당, 실내체육시설, 교회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와 강남구의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이후 종사자, 방문자 등 총 37명이 확진됐고, 경기 부천시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총 20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이 교회 내 감염 전파의 출발점으로 보는 유치부 교사 가족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최소 68명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장애인 복지관, 병원, 초등학교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며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