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토지 매입 미신고’ 김경협 의원 곧 소환조사

입력 : 2021-06-21 18:22:57 수정 : 2021-06-21 18:22: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특수본 “출장 복귀 뒤 일정 조율”
‘투기 혐의’ 前 행복청장 檢 송치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국회 정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출석 예정이었지만 미국 출장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출장에서 복귀하면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에서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공택지 사업지구로 지정돼 보상을 앞둔 이 땅은 2018년 12월26일부터 올해 12월25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 시 담당 지자체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 의원은 특수본이 내사·수사 중인 국회의원 23명 중 소환조사를 받는 두 번째 의원이 된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을 하던 2014∼2018년 기흥구 일대 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시행사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 요구로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더 확보해야 할 자료가 있어 지난주 압수수색을 했다”며 “현재 자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17일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용인시장 시절 토지 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경기도 용인시청을 압수수색한 후 압수품 일부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특수본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세종 스마트 산업단지 인근 땅 투기 혐의를 받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모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가 매입한 20억원 상당(현재 시가) 부동산에 대한 몰수보전도 신청했다.

특수본은 이날 기준 736건·3195명을 내사·수사했거나 진행 중이다.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829명으로, 이 중 25명을 구속했다. 불송치·불입건 결정된 대상은 364명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