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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300만 가능”… 91일 만에 접종률 10% 돌파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5-29 06:00:00 수정 : 2021-05-29 1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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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하루 접종 71만명 ‘최다’
누적 520만명… 상반기 ‘속도전’
사전 예약자 중 98% 이상 참여
60∼74세 예약률은 64.5% 그쳐
당일 앱 예약 첫날 4229명 맞아
“이 추세면 상반기 1300만 가능”
동난 잔여백신 2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 냉장고에 ‘잔여백신 없음’이라고 쓴 종이가 붙어 있다. 전날 위탁의료기관 예약자 대비 접종률은 98%를 나타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었다. 접종 시작 91일 만이다. 하루 접종자는 70만명을 넘으며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52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에서 인구 대비 접종률 기준으로 삼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10.1%다.

1차 51만3000명, 2차 5만9000명 총 57만3000명이 접종했다.

추진단은 “국민 10% 예방접종 달성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국민의 보호막이 한층 두꺼워진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전날 전국 1만28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만 65∼74세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면서 신규 접종자가 크게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1, 2차 접종을 합쳐 71만1194명이다. 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하루 최다 접종자다. 그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30일 30만7000명의 두 배 이상이다. 1차 신규 접종자가 65만7192명으로, 27일 0시 8만7165명에서 7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예약자들의 참여도도 높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사전예약을 하신 분들은 98% 이상 접종에 참여해 ‘노쇼’로 인한 잔여 백신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탁의료기관 접종 인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자도 포함됐다. 보건 당국은 위탁의료기관에 1병당 예약자 10명 기준으로 백신을 공급하는데,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하면 11∼12명분이 가능해 1∼2명이 추가로 맞을 수 있다. 추진단은 총 6만2294명이 전날 잔여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27일 0시 기준으로는 314명 수준이었다. 위탁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접종받은 사람이 5만8065명이다. 전날 서비스가 시작된 네이버(3935명)·카카오(294명)앱 당일예약 기능을 통해 접종한 사람은 4229명이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7명으로 사흘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

정부가 목표로 한 상반기 1300만명 접종까지는 832만명이 남았다. 하루 평균 25만∼27만명 정도씩 접종하면 된다.

예약률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만 60∼74세 예약률은 아직 64.5%에 불과하다. 6월 접종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 60∼74세,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접종예약자가 614만2383명이다. 화이자를 맞고 있는 75세 이상·노인시설 입소자 중 예약 후 아직 맞지 못한 사람이 110만명 정도다. 이들이 다 맞아도 접종자 수는 1193만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백신접종이 진행되면 될수록 사망자와 위중증환자가 감소하고, 집단발생 규모와 빈도가 줄어 결국에는 전체적인 유행이 줄어들 것”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한편 방대본이 지난 1월20일∼4월20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224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6명(0.27%)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6명 중 2명은 기존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4명은 진단받지 않은 경우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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