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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논란’ 이준석, 철통 보안 속 서울대 강연

입력 : 2021-05-22 00:04:02 수정 : 2021-05-22 0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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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시대착오적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말라”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서울대 강연이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의 연사로 초청돼 학생들과 지역균형발전, 여성 징병제, 저출산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가 이 전 최고위원을 초청한 데 학내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행사는 제한된 인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들이 몰리자 학생회 측이 선착순으로 한정된 인원에게만 참여 방법을 공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서울대 여름 축제 규탄 연서명’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토크콘서트 초청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할 당시, 청년단체가 제시한 성 평등 공약 질의서에 대해 “시대착오적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말라”고 대답했다며 사실상 답변을 거부한 점을 지적했다.

 

또 “20대 여성 자살률 증가, 잇따른 성 착취 범죄 등 뚜렷한 징후를 가진 차별의 존재를 부정하고, 분명한 현실 문제에 대한 공약 제시를 거부한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신념과 선택을 보장하기 위한 시도를 비난하며 편견과 혐오를 정치적 세력화 도구로 활용했다”며 “해당 인사를 초청해 발언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것은 혐오에의 동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는 한때 초청을 철회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지만 이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이날 강연에서 학생들과 이 전 최고위원 간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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