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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틀 지나 ‘이쪽 아니네?’… 오스트리아서 멀쩡한 다리 절단 의료사고 일어나

입력 : 2021-05-21 21:30:00 수정 : 2021-05-21 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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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수로 80대 환자 양쪽 다리 잃게 돼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오스트리아에서 80대 환자가 수술 과정에서 엉뚱한 다리가 절단되는 의료 사고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dpa,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국경 인근에 있는 프라이슈타트 병원에서 82세 남성의 다리를 잘못 절단하는 사고가 일어나 결국 환자는 양쪽 다리를 잃게 됐다.

 

환자는 지난 18일 이곳에서 왼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 환자는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두 다리 모두 좋지 않았으며, 이 중 왼쪽은 잘라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러나 수술 전 표시가 잘못돼 정작 수술해야 할 다리가 아닌 애먼 오른쪽 다리가 절단됐다.병원은 이 같은 의료 과실을 수술 이틀 뒤인 20일 아침 붕대를 교체할 때가 돼서야 인지했다.

 

이에 대해 병원은 “수술 직전 절단해야 할 다리에 표시할 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슬프게도 이번 실수는 불행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병원은 “이 실패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왼쪽 다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병원 측은 “그 수술은 곧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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