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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에 오렌지 껍질 같은 셀룰라이트가…없애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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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0 16:34:06 수정 : 2021-05-21 13: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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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엉덩이·배 부분에 발생하는 ‘피부 변화’…지방축적과 별개 현상
비만·스트레스·호르몬·장독소 생성·무리한 운동·마사지 등으로 인해 발생
1~2단계엔 식습관 교정·운동으로, 3~4단계엔 의료적인 치료 통해 개선

 

허벅지와 엉덩이, 배 부분의 피부에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기는 셀룰라이트. 이 셀룰라이트가 있는 여성은 여름철 배꼽티나 허벅지가 드러나는 반바지를 입고 몸매를 뽐내기 주저한다. 

 

그렇다면 셀룰라이트는 무엇이고, 왜 생기며,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을까? 

 

하이닥에 따르면 셀룰라이트는 살이 찌면서 허벅지와 엉덩이, 배 등 신체 부위에 혈관이 확장되고, 섬유화가 진행돼 지방세포를 섬유조직들이 단단하게 에워싸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말로는 ‘피부부종 현상’이라고도 하며, 지방 축적과는 별개의 현상이다. 

 

하지만 대개 살이 찌고 지방이 쌓이다 보면 지방세포 사이의 혈관 투과성이 커지고, 이를 통해 혈관이 증식하면서 섬유세포들이 모여들어 결국에는 섬유화 된 조직이 지방을 에워싸는 모습이 된다. 

 

셀룰라이트 발생 요인을 단순히 비만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비만은 셀룰라이트를 일으키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며, 이 외에도 ▲스트레스 ▲호르몬 영향 ▲장독소 생성 ▲무리한 운동 ▲마사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비만으로 인해 셀룰라이트가 악화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면 셀룰라이트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불면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과 같은 다른 영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눈에 띄는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셀룰라이트는 크게 3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먼저 병변부 표피 온도가 일반 피부의 온도보다 낮게 측정된다. 이는 미세혈관과 림프순환 장애로 인해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표피 온도도 차갑게 측정되는 것이다. 

 

또 미세혈관과 림프순환 장애로 인해 표피에 산소공급이 안 되면서 피부 탄력이 저하돼 푸석푸석해진다. 심지어는 피부가 경화되어 딱딱해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셀룰라이트가 발생한 병변부는 다이어트를 해도 섬유화 된 지방세포로 인해, 국소부위의 부분비만이 해결되지 않는다.

 

 

셀룰라이트의 진행 단계는 4단계로 구분되며, 단계별로 치료법이 다르다.

 

셀룰라이트 1~2단계는 병변부로 의심되는 부위를 팔로 비틀었을 때, 증식된 섬유모세포와 합한 거대 결절들이 맨눈으로 관찰되는 단계다. 이때는 식습관 교정이나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3~4단계는 가만히 있어도 결절이 맨눈으로 관찰되는 단계다. 자칫 잘못된 자가관리방법을 쓰면 오히려 셀룰라이트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 의료적인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셀룰라이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피부가 울퉁불퉁해진 것이지만, 조직 내부의 변화도 동반된 국소적인 변성이다. 따라서 마사지나 바르는 크림 등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셀룰라이트를 없애기 위해 굉장히 힘든 하체 집중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힘든 운동은 오히려 하체 셀룰라이트를 빼는데 도움되지 않는다. 셀룰라이트가 다리의 혈액순환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오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특히 너무 힘든 운동은 다리에 피로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같은 피로물질을 해독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한 운동은 다리를 땡땡하게 하고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가 있으며 순환이 안 되는 다리에는 이완운동이나 반신욕 혹은 마사지를 해서 다리를 최대한 편안하게 풀어주고 이완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셀룰라이트의 치료법은 크게 3가지다. ▲셀룰라이트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식습관을 교정하는 셀룰라이트 다이어트 ▲피부과적인 치료 ▲국소부위의 비만을 치료하는 부분비만치료 등이다. 

 

셀룰라이트 1~2단계에서는 체중감량과 국소 혈액순환 증가를 위한 메조 세러피나 엔더몰러지, 초음파 치료 등으로 셀룰라이트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3~4단계에서는 이런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물리적으로 깨뜨려 부시는 지방흡입이 효과적이다. 지방을 흡입한 다음, 필요할 경우 일부 피부의 울퉁불퉁한 점을 치료하기 위해 미세 자가지방이식을 하기도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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