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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 클라이밍’ 새 시대 열었다

입력 : 2021-05-14 03:20:00 수정 : 2021-05-14 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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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개관

시범운영 기간 4000여명 방문
상당수가 어린이 동반한 가족
이용료 저렴하고 강사진 탄탄
산악문화 복합 공간 정착 기대
실내암벽 등반 교육 서울 마포구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정식 운영에 들어간 13일 한 시민이 실내암벽 등반 교육을 받고 있다. 남정탁 기자

저렴한 이용료와 우수한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 스포츠 클라이밍 애호가를 사로잡은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13일 정식 개관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방문객만 4000명이 넘는다. 서울시는 이곳을 스포츠 클라이밍 체험과 산악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날 열린 산악문화체험센터 개관식에는 김도식 서울 정무부시장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정청래·이수진·임오경·오영환 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 각 분야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스포츠 클라이밍 명문 서울 신정고등학교 학생들이 클라이밍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정고는 전국 최초로 스포츠 클라이밍부를 창단, 국가대표 및 올림픽 출전 선수를 배출한 저력을 자랑한다.

지하 1층 어드벤처 체험장에서는 센터 회원들의 이벤트 클라이밍(12m)과 하늘오르기(7m) 시범, 1층 상설전시실에선 증강현실(AR)로 만나보는 히말라야 14좌 모형 전시, 2층 기획전시실에선 인류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 박영석 대장 전시전 등이 진행됐다.

산악문화체험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여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22명, 총 4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방문객 절반 이상인 2397명이 직접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센터 관계자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데다 코로나19로 운동시설 이용이 어려운 여건이라 더 많은 발길이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객 상당수가 가족 단위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놀이공간, 학생들에게는 차별화된 현장체험학습 공간, 직장인 등 성인에게는 체력단련 및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시범운영 때부터 △볼더링장 자유이용 △클라이밍 일일체험 및 월 강습 △어드벤처 체험 등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성인 기준으로 실내볼더링장 2시간 이용권은 3000원, 실외암벽장 2시간 이용권은 2만5000원이다. 클라이밍 월 강습은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3만원대다. 센터에 따르면 시범운영 동안 특히 월 강습 인기가 높았으며, 수강 인원 전원이 재등록할 정도로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서울시는 산악문화체험센터가 대표적인 스포츠 클라이밍 명소이자 도심 속 힐링센터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가 우수한 강사진이다. 공인된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강사진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강습을 제공한다. 이용료 또한 민간시설 대비 30% 수준으로 저렴하다.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산악문화체험센터 이용자 방문 후기 및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74점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가 나왔다.

개관식 다음 날인 14일부터는 프로그램 및 이용시간이 확대된다. 기초과정을 마친 수강생 대상의 ‘레벨업’반과 전문산악인을 위한 월 자유이용반이 추가로 운영된다. 김도식 서울 정무부시장은 “산악문화체험센터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전신운동인 스포츠 클라이밍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각종 국내·국제 대회도 유치해 서울의 산악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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