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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서 ‘작업자가 쓰던 고무장갑’ 나와…“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

입력 : 2021-05-13 07:50:28 수정 : 2021-05-13 1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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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작업자 실수 인정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냉동만두에서 작업자가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고무장갑이 나와 먹거리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A씨는 냉동만두를 먹기 위해 봉지를 뜯었다가 고무장갑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처음에는 만두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색깔 자체를 자세히 보니까 고무장갑이더라. 황당해서 서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아침 식사는 당연히 못 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발견된 고무장갑에는 작업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봉지 안에 고무장갑이 들어갔는데도 소비자 손에 들어가기까지 기기 등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것이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생산 업체인 CJ제일제당에 알리고 식약처에도 신고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에 제조 과정에서 작업자가 설비에 올려둔 장갑이 봉지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번 논란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직원의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빚어진 일”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고무장갑이다 보니 X선 검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고 중량도 만두 1개 무게와 비슷해서 섞인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속 검출기에서 탐지 가능한 장갑으로 교체 완료했다”며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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