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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다가 빌에게 ‘폭발’한 이유… 세기의 이혼 뒤에 성범죄 억만장자 엡스타인 있다?

입력 : 2021-05-10 13:27:09 수정 : 2021-05-10 13: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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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사유 관련 WSJ 보도… “여성 인권주의자 멀린다, 남편 빌이 엡스타인과 관계 끊길 원해” / 제프리 엡스타인은 다수의 미성년자 성범죄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최근 ‘세기의 이혼’으로 주목받고 있는 빌 게이츠(왼쪽), 멀린다 게이츠 부부. 2017년 프랑스 엘리제 궁에서 훈장을 받은 부부. EPA=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7년 만에 ‘세기의 이혼’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혼 사유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앞서 게이츠의 ‘외도(불륜)’ 때문이라는 루머에 그의 전 여자친구, 중국 출신 통역사 등이 곤욕을 치른 가운데, 이번엔 멀린다가 다수의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남편의 관계를 싫어했다는 전언도 나와 시선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멀린다가 2019년 이후 “(빌과의) 혼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여러 이혼 전문 변호사들과 상담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전 직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는데, 멀린다가 2013년부터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걱정해왔다는 것이다.

 

멀린다는 여성 인권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인물이다. 이런 그가 자신의 남편이 성범죄자 재벌과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불쾌감을 표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

 

아내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끊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던 중 2019년 10월 뉴욕타임스(NYT)에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기사가 실리자 멀린다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 밤늦게까지 머무른 적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멀린다와 그의 법률 조언자들은 여러 차례 통화하며 바쁘게 움직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특히 매체는 지난해 초 게이츠 부부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 불참하고, 같은 해 3월 빌 게이츠가 MS·버크셔해서웨이 이사진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시기도 부부의 불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내내 막대한 재산 분할 건을 포함한 이혼 문제를 협의했다고 한다.

 

빌 게이츠의 전 여자친구로 지목된 앤 윈블래드(왼쪽·트위터)와 중국 출신 통역사 셸리 왕. 웨이보

 

한편 미국 현지 매체들은 게이츠 부부의 이혼 발표 직후 빌의 ‘전 여자친구’를 조명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피플지는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매년 전 여자친구인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앤 윈블래드와 여행을 떠났으며, 그에게 멀린다와의 결혼에 관해 미리 허락을 구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빌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윈블래드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함께 보냈다고 전했다. 물론 이런 보도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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