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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SNL 출연에도 도지코인 급락 못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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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0 00:59:27 수정 : 2021-05-10 0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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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도지코인을 강력히 지지해 온 일론 머스크(49)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출연해 이를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였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는 ‘어머니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아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도 출연했다. 메이가 “어머니날 선물을 주다니 매우 기쁘구나.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도지코인) 맞아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SNL 출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오후 10시쯤 사상 최고치인 0.7383달러를 기록한 도지코인 가격은 이날 방송 중 약 0.53달러로 떨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최고가 대비 약 35% 떨어진 0.4790달러다.

 

일부 외신은 머스크가 방송 중 도지코인이 ‘사기’(hustle)라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화폐의 미래”라면서 “전통적인 화폐와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도지코인은 사기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며 농담을 던졌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미디쇼를 진행하게 됐다. 적어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정한 건 처음일것”이라는 독백으로 입을 열었다.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원만히 이끌어나가지 못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특정 관심 분야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3년 SNL을 진행한 코미디언 댄 애크로이드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적 있어 머스크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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