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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이어 세번째 mRNA 코로나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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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7 09:00:00 수정 : 2021-05-07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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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회사 큐어백 백신 임상 3상 결과 발표
EU 국가와 4억500회분 공급계약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튀빙겐 지역에 위치한 제약사 '큐어백'의 엠블럼. 튀빙겐=AP뉴시스

독일 제약회사가 부작용이 적고 보관과 운송이 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곧 출시한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독일의 제약회사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 주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사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지만, mRNA를 이용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만 생산된다. 큐어백 백신이 시장에 출시된다면 mRNA를 이용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통상의 백신은 약화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했다.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이용해도 면역 반응을 얻을 수 있지만, 극도로 불안정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mRNA를 활용한 백신은 전무했다고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은 단백질 등을 이용한 다른 제약사의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돼 수요가 폭증,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큐어백이 mRNA를 사용한 세 번째 백신을 출시한다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큐어백은 자신들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영하 20도 이하 보관이 필요한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NYT는 “큐어백의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요구하는 보관 기준을 따를 수 없는 저개발 국가들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큐어백은 이미 유럽연합(EU)에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안에 백신 3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이고, EU 국가들과는 4억500만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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