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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메뉴 소개도 남성 혐오 논란…소시지만 ‘특정 손가락 모양’ 이미지 사용

입력 : 2021-05-06 16:28:33 수정 : 2021-05-06 18: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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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문제 이미지 변경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특정 손가락 모양’이 담긴 온라인 메뉴 소개글.

 

모 편의점의 행사 포스터에서 시작된 남성 혐오 논란이 유통업계에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메뉴 소개글에서도 문제의 ‘특정 손가락 모양’이 사용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앞서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 촉발된 남혐 논란에서 등장한 이 이미지가 이번에도 등장한 만큼 일각에선 이를 악용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프랜차이즈 홈페이지 내 사이드 메뉴를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촉발됐다.

 

이 소개글에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담은 사진이 있는데, 유독 소떡 메뉴만 손으로 소시지를 집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가 쓰였다.

 

이는 남혐 논란을 부른 특정 손가락 모양과 유사한데, 누리꾼들은 소떡 속 소시지를 이렇게 손가락 두개로 집어먹는 이가 어디 있느냐며 특정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입을 모았다.

 

엄지와 검지를 펼쳐 마치 길이를 재는 듯한 모습의 이 일러스트는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로고와 닮아있다. 문제의 로고는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몇몇 네티즌은 “메갈리아 로고를 사용해 남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왜 소시지만 손으로 빼서 그 모양으로 집어 먹느냐”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일자 프랜차이즈 측은 특정 손가락 모양을 삭제하고 대신 포크로 변경했다.

남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특정 손가락 모양’이 담긴 온라인 메뉴 소개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포크를 사용하는 이미지로 바뀌었다.

 

다만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업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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