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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 그대로… 네이버 웨일 하나면 다 된다

입력 : 2021-05-02 11:32:33 수정 : 2021-05-02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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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의 ‘유저 퍼스트’ 전략
네이버 웨일을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 네이버 제공

 

새로운 기능으로 단장한 네이버의 웨일 브라우저가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웨일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네이버 밋업’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들이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서비스 방향”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한 신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은 PC를 대신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퍼스트 디바이스’로 자리잡았다. 모바일과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생긴 변화다. 

 

특히 젊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이 PC와 모바일로 나뉘는 ‘멀티 디바이스’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PC로 일을 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거나, 심지어 화상회의를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네이버 웨일은 이런 모바일 시대의 인터넷 사용성에 맞춰, PC 환경을 브라우저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웨일이 이달 출시한 ​‘사이드바 단독모드’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 브라우저 오른쪽에 다양한 도구를 한 곳에 모아둔 사이드바는 웨일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능 중 하나다.

 

네이버는 이달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위젯 형태로 ‘사이드바’를 간단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드바 단독모드’를 내놓았다.

 

네이버 웨일 사이드바 단독모드 설명 이미지. 네이버 제공

 

브라우저 내 사이드바와 마찬가지로 PC 환경이지만 모바일 앱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도 최근 적용됐다. 

지난 2월에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웨일온’을 출시하기도 했다. 브라우저에 직접 탑재된 화상회의 솔루션은 '웨일온'이 전세계 최초다. 웨일 브라우저 상단에 위치한 비디오 카메라 모양의 ‘웨일온’ 버튼을 클릭해 간편하게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최대 500명까지 무제한 회의가 가능해, 8월 유료화를 앞둔 '줌'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바이스나 OS에 상관 없이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아이폰과 윈도 컴퓨터, 안드로이드폰과 맥북처럼 서로 다른 OS 사이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린드랍을 통해 사용자는 네이버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PC 웨일에서 이어서 보거나, 네이버앱에서 탐색한 파일을 PC로 보낼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있는 사진, 텍스트, URL, 파일을 웨일을 통해 PC로 전송할 수도 있다. 

 

PC 웨일에서 검색한 업체에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핸드폰으로 번호를 전달하는 ‘PC전화’ 기능도 네이버앱 최신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기성 브라우저에는 없는 웨일만의 고유한 편의 기능들이다.

 

웨일은 지난 2017년 출시 후 사용자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유저 퍼스트’ 브라우저를 표방하며 차별화된 기능들을 선보여왔다. 

 

‘듀얼 탭’, ‘퀵서치’, ‘사이드바’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까지 사용자들이 브라우저를 단순 유틸리티로 여겨 불편함을 당연하게 생각했거나 감수해왔다면, 웨일은 네이버의 사용자 중심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편리한 브라우저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개발한 만큼,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특화됐다는 점도 웨일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웨일은 사용자가 직접 ‘연구원’이 돼 서비스의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웨일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웨일연구소에는 약 4만5000명의 ‘연구원’이 개발진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웨일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 연구소에 댓글이 없는 글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정책으로 삼고, 7만개 정도 되는 모든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있다”라면서 “단순히 고객센터를 찾는 사용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굉장히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책임리더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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