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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10년 만에 ‘제7구단 시대’ 연다

입력 : 2021-04-20 20:40:42 수정 : 2021-04-20 2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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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페퍼저축은행 창단 승인

외국인 선수 1순위 지명권 등
차기시즌 합류 위해 다각 지원
연고지는 7월 중순 최종 결정
광주광역시·경기 성남시 후보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운데)와 각 구단 관계자들이 20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생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의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뉴스1

여자배구는 최근 몇 년간 인기가 급상승하며 어느덧 겨울철 최고 인기스포츠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이런 성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이어진 올 시즌도 계속돼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시청률(1.23%)과 최고 순간 시청률(챔프전 3차전·4.73%)에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성장 속에 자연스럽게 리그의 외연확장 필요성이 대두됐고, 마침 지난 3월 제2금융권의 페퍼저축은행이 새 구단 창단 의향을 밝혔다. 이후 한 달여의 논의 끝에 마침내 여자배구에 일곱 번째 구단이 탄생했다. 한국프로배구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시 마포구 KOVO 대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페퍼저축은행의 프로배구 여자부 창단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로써 2011년 IBK기업은행의 창단으로 6구단 체제가 이어진 지 10년 만에 여자배구의 7구단 시대가 열렸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차기 시즌 합류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단 관계자는 “사령탑 선임은 최대한 빨리 할 것이다. 이번 주중에는 절차를 마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 후보로는 한국 여자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지도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사회는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위한 선수 수급 방안도 확정했다. 외국인 선수 우선 지명권을 얻고, 기존 6개 구단 보호선수 6명 외 1명씩을 지명할 수 있다. 여기에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6명을 우선 지명하고, 2022년에는 선수 1명 우선 지명권과 추가로 2021~2022시즌과 동일한 확률로 신인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자유계약선수(FA) 미지명 선수와 임의탈퇴 선수 영입도 가능하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연고지 문제는 마감 시한인 7월 중순까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리그의 비수도권 지역 진출을 위해 연맹이 추천한 광주광역시와 모기업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가 후보다. 페퍼저축은행 측은 “창단이 승인됐으니, 이제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있다. 두 지자체와 충분히 협의한 뒤에 연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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