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7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인 씨티그룹이 발표한 국내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이사회에서 소매금융 통매각, 여수신 및 카드, 자산관리(WM) 부문 분리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지난 17일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매금융 부문 철수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유층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대출, 예금, 신용카드 등 소비자금융 사업에서는 손을 떼지만 기업금융 사업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예금·대출 등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대출도 중단 없이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면 기존 계약은 유지하지만, 신규 대출 등은 중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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