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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접종률 50% 넘자 수요 감소 추세 [백신 수급 비상]

입력 : 2021-04-19 18:40:07 수정 : 2021-04-19 1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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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신 불신에 접종 기피자 많아”
당국, 집단면역 형성 전에 줄어 당혹
1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캘리포니아 유니온 시티에 있는 보건소 예방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유니온 시티=AP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맞은 성인이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백신에 대한 불신 등 이유로 접종을 기피하는 이가 여전히 많아 백신 수요는 되레 감소하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현지시간) 이날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은 18세 이상 남녀는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여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5%인 839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 인구의 39.5%인 1억3124만여명이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여명은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백신 물량도 충분하다. 지금까지 미국 내에 2억6450만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그중 약 79%인 2억940만여회분이 실제 접종됐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백신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가 여전히 많아서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는 “백신에 대해 확신이 없거나 결정을 못 내린 사람들, 아니면 충분한 정보가 없거나 그저 다른 이유로 완전히 백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려면 인구의 70∼85%가 면역을 확보하는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한다고 본다.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백신 수요가 감소하자 보건당국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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