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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전하는 노래 모았다… 조수미, 5월 '나의 어머니' 리사이틀

입력 : 2021-04-16 12:00:00 수정 : 2021-04-16 18: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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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가 수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에게 전하는 노래를 모아 어버이날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 ‘나의 어머니’를 연다. 16일 조수미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다음 달 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어버이날 특별 콘서트를 연다. 이에 앞서 대구오페라하우스(4일)와 남한산성아트홀(5일)에서도 공연한다.

 

조수미는 2019년 4월 앨범 ‘마더’를 발매하고 서울 등 전국 8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번 공연은 그 연장선이라고 한다. 조수미는 원래 지난해 이 공연을 하려고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연기한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존경과 찬사를 담아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클래식, 가요,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곡들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노래를 담은 신보 '마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조수미는 폴란드 민요 ‘마더 디어’와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아돌프 애덤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도니체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쟈’ 중 ‘어머니를 사랑해’,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 중 ‘바람의 머무는 날’, 뮤지컬 ‘맘마미아’ 중 ‘맘마미아’ 등을 부른다. 최영선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해금 연주자 나리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1986년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질다 역으로 데뷔해 올해 세계무대에 오른 지 35주년을 맞았다.

 

올해 11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주제로 녹음한 음반을 발매하고, 12월 귀국해 약 10개 도시 전국 투어를 할 계획이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거주하는 조수미는 이번 주말 귀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국내 일정을 마친 뒤 5월 중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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