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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고속도로서 와이퍼 꺾고 발길질한 운전자… 큰 사고 위험

입력 : 2021-04-08 13:52:05 수정 : 2021-04-08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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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70대로 보이는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막고 위협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쯤 부산 사상구 중앙고속도로 내 백양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당시 A씨는 이 터널을 빠져 나오자마자 왼쪽에서 한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A씨는 그대로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끼어들기를 시도했던 B씨가 차량으로 앞을 가로막아 A씨는 차를 세우게 됐다.

 

차를 멈춰 세운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에게로 다가와 차량 앞 유리의 와이퍼를 손으로 꺾었다.

 

그는 또 계속해서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주먹으로 유리창을 두드렸다. 발로 문을 걷어차고 사이드미러를 접기도 했다.

 

B씨는 이 같은 행위를 4분여간 이어가다가 다시 차에 탄 뒤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처음에는 왜 그러는지도 몰랐다”며 “나중에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고, 터널 나온 직후 (끼어들기) 때문인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고속도로에 차가 달리는데 차를 세우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A씨는 잘못 없다. B씨가 끼어들 때 브레이크 밟고 양보해줬다면 뒤차는 어떻게 됐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B씨 행위는) 폭행이라기보다 협박”이라며 “와이퍼와 사이드미러를 꺾은 것은 재물손괴죄, 고속도로에서 정차해 교통이 혼잡해졌거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면 일반교통방해죄도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뒤에서 오던 대형버스나 트레일러가 잠깐 앞을 못 봤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화가 나더라도 고속도로에서는 이런 짓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가해 차량 운전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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