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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본인 소속 검찰청서 수사 받는다

입력 : 2021-04-08 06:00:00 수정 : 2021-04-07 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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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 비방 혐의 고발건
대검, 서울동부지검에 배당

재보궐선거 전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고발당한 진혜원(46·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자신이 소속된 검찰청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진 검사를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배당했다.

진 검사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떤 사람은 2010년 36억원의 보상금을 셀프 배당해서 현재 가치로 따지면 90억원이 약간 덜 되는 정도”라며 “다른 사람은 hookworm(구충)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을 납품하면서 20억원대 주상복합 건물을 여러 채 받았다”고 썼다.

구체적인 이름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어떤 사람’과 ‘다른 사람’이 각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비유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했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 특혜 의혹에, 박 후보는 조형물 납품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진 검사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구설수에 올랐다. 전날 언론을 통해 자신이 공수처 검사에 지원한 후 면접에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스스로 기자라고 지칭하는 분들로부터 관계자들 아니면 알기 어려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물어보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며 연락한 기자들의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개인정보’로 지칭한 진 검사가 정작 기자들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누구나 볼 수 있는 플랫폼에 공개한 것이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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