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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의 습격… 2년새 수거량 45% 늘어

입력 : 2021-03-11 06:00:00 수정 : 2021-03-10 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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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3만8000t… 83% 플라스틱
태풍으로 재해 쓰레기 3배 급증
정부 수거 활동 늘어난 영향도

지난해 국내 연안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13만8000t에 달했다. 태풍과 긴 장마에 따른 수해로 재해쓰레기가 다수 발생한 데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쓰레기가 전국 연안에서 13만8000t 수거됐다. 2018년(9만5000t)보다 약 45% 많은 양이다.

 

해양쓰레기의 83%는 플라스틱이었다. 플라스틱 중에서도 음료수병, 뚜껑 등 경질형이 26.2%로 가장 많았고, 스티로폼 부표 등 발포형이 20.7%, 어업용 밧줄 등 섬유형이 17.1%, 비닐봉투 등 필름형이 11.8%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평균 해양쓰레기 수거량을 살펴보면 바닷가 해안쓰레기가 약 7만8000t(69%)으로 가장 많았고 바닷속에 쌓여 있는 침적쓰레기가 약 2만9000t(25%), 바다 위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가 약 7000t(6%)이었다.

 

해안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4만8000t에서 지난해 11만2000t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 해양쓰레기가 밀려온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최근 태풍 등으로 재해쓰레기가 다수 발생한 것이 해안쓰레기 수거량 급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재해쓰레기(해안·부유쓰레기) 수거량은 4만8000t으로 2018년(1만4000t)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19년부터 전국 바닷가에 상시 배치돼 해안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는 바다환경지킴이(해양환경미화원)의 역할도 컸다. 지난해 1000여명의 바다환경지킴이가 수거한 해안쓰레기양은 약 3만3000t으로 전체 해양쓰레기 수거량의 29%를 차지했다.

 

올해 해수부는 육상 쓰레기의 바다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하천 차단막 설치를 늘리고, 폐어구·부표를 줄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어구·부표 보증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쓰레기 관리사업 국고보조율을 높여 지자체의 부담을 줄이고 바다환경지킴이를 1300명까지 늘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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