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t 트럭 353대분 쓰레기 수거
제주 올레 도보여행자들이 지난해 1t 트럭 353대 분량 쓰레기를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2010년부터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클린 올레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주올레가 ㈜네오플과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온 클린 올레 캠페인은 자원봉사자와 올레길을 걷는 도보여행자가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참여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클린 올레 참여자는 1만3730명으로 이들이 해안 등에서 수거한 쓰레기양은 35만3000ℓ로 집계됐다. 이는 1t 트럭 353대 분량이다.
2019년 제주에서 발생한 해양 쓰레기 1만6112t을 처리하는 데 60억여원이 소요된 것을 고려하면 제주올레 여행자들이 제주도 쓰레기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인 셈이다. 제주올레는 또 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유명 관광지나 마을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는 나·꽁·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6개월간 4783명이 담배꽁초 23만9150개를 수거했다.
김지현(24)씨는 “단순히 올레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클린 올레와 함께하는 길 여행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며 “클린 올레 봉투를 들고 올레길을 걷다 보면 마을 주민들이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곤 하는데 그때마다 자부심이 생겨 환경보호에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참여 캠페인 활동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도 진행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밀폐 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제주올레 4코스에 설치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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