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새로 나온 책]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외

입력 : 2021-03-06 03:00:00 수정 : 2021-03-05 19:23: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주경철·임혁백·박지향·이지순·최재천, 김영사, 각 1만1500원)=인문, 사회, 경제, 자연과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자기 분야의 변화와 쟁점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해법과 대안을 모색한 책. 역사학자인 주경철과 박지향은 각각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와 ‘평등을 넘어 공정으로’를 펴냈다. 경제학자 이지순은 ‘너와 나의 경제학’, 정치학자 임혁백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위기’, 생물학자 최재천은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를 각각 썼다.

여성, 정치를 하다(장영은, 민음사, 1만5000원)=성균관대 비교문화연계전공 초빙교수인 저자가 성취와 좌절의 순간을 쌓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세계 여성 정치인 21명의 여정을 소개한 책. 여성의 날(3월8일)에 맞춰 출간하는 이 책은 여성이 기존의 정치에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정치의 주체로 나선 이야기들을 담았다.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까지(하미나·김민정·박한희 외 6인, 현암사, 1만5000원)=정치, 범죄, 대중문화, 법, 여성학, 교육, 과학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9명의 목소리를 담은 책. 과학의 객관성이 만들어낸 차별과 싸워야 하는 과학 연구자, 낙태죄 이후의 길을 만들기 위해 법안을 연구하는 젠더 법학 연구자, 타고난 성별을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트랜스젠더 변호사 등 책은 20, 30대 젊은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이뤄진 그룹 ‘페미당당’의 세미나가 남긴 것을 공유한다.

바이러스의 시간(주철현, 뿌리와이파리, 2만5000원)=울산의대 미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코로나19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는 일반인들을 위해 키워드 55개를 씨줄로 하고 빛나는 통찰을 날줄로 해 바이러스의 정체를 풀어썼다.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피해를 막지 못한 이유, 바이러스가 변이하는 과정 등 코로나19 사태가 낳은 각종 의문에 답했다.

상(像)과 논리 1, 2(피터 갤리슨, 이재일·차동우 옮김, 한길사, 각 4만5000원)=미국 하버드대 과학사 및 물리학 교수인 저자가 상(像)과 논리의 관계 및 두 개념이 융합되는 과정에 대해 과학철학적으로 분석한 책. 2권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실험과 기구, 이론이라는 물리학의 세 가지 물질문화와 더 넓은 세계에서 물리학이 차지하는 위상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이 3가지 문화를 하나로 묶는 ‘교역 지대’를 꿈꾼다.

말모이,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말모이 편찬위원회, 시공사, 4만원)=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등이 이미 사라졌거나 점차 사라져 가는 전국의 옛말과 입말, 지역어를 국민의 손으로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결과물.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말모이 누리집과 말모이 사무국에서 온라인(2만2683건)과 오프라인(7만건)으로 단어를 접수했다. 지역 대표 71명의 검토, 국어문화원 연구진 및 지역어 전문가 60명의 검수 등을 거쳤다.

서울 편지공화국(전경일, 다빈치북스, 1만8500원)=미국 스탠퍼드대가 추진하는 고대의 지적 거미줄 만들기 프로젝트 ‘편지공화국 매핑’의 유용성을 참고해 우리나라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자 시도한 책. 서울을 중심으로 실학자와 개화기 인물들, 조선 후기 예술가 집단을 엮었다.

꽃을 좋아한게 그림마다 꽃이여(김막동 외 11인, 북극곰, 1만8000원)=전남 곡성 서봉마을 어르신 12명이 직접 그린 그림과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떠올린 이야기를 표현한 글이 어우러진 그림 에세이다. 길작은도서관이 추진한 ‘마을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구술이 그대로 기록됐다. 작가들과 서봉마을 청년들이 그림 수업을 했고, 어르신들은 모여서 그림을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다.

세계를 흥 넘치게 하라(최준식, 샘터, 1만3000원)=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인 저자가 국제화 시대에 한국 문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한 책. 저자는 한국 문화를 아는 것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줄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돼 진정한 세계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출간 이유를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