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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의장 “고용·물가 목표 미달… 現 제로금리 유지”

입력 : 2021-02-25 06:00:00 수정 : 2021-02-24 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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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으로 경제 불투명”

제롬 파월(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진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연준이 지속적인 제로금리 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 청문회 증언을 통해 미국의 실업률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완전고용에 이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0∼0.25%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국채와 기관의 담보채권 매입을 현재 속도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통화 유동성 공급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월가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경제가 단기적으로 과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기를 진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연준이 지난 11개월 동안 유지해온 초저금리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 경제 회복이 여전히 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향후 경제 진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실업 상태로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약 1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줄고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연말쯤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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