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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업체 변신 선언… “2035년 이후 전기차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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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9 08:39:53 수정 : 2021-01-29 0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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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대 이후 내연기관차 출시 급격히 줄어들 전망

앞으로 10년 후면 전 세계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가 전동화 차량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거대한 엔진과 큰 차체를 자랑하는 미국차의 대명사 제너럴모터스(GM)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GM이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의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GM은 2035년 이후 전기차만 생산하게 된다. 다만 상업용 대형 트럭은 이후에도 한동안 판매된다.

 

GM의 현재 매출과 수익의 98%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에서 이뤄진다. 이 때문에 GM의 이번 선언으로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 전망이다.

 

이미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고 있다. 디젤 엔진 강국인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2년까지 각 기종에 전기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2030년까지 각 지종에 전기차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판매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2030년 이후로는 내연기관 차 판매를 하지 않고 전기차·수소차 등 전동화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2035년이라는 구체적 시기를 정해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압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GM이 전기차 업체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 수요가 높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의 경우 전기 충전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내연기관차 보다 전기차가 비싸다는 점도 지적된다.

 

다만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속도를 내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자동차 정책 공약에서 관용차와 공공기관 차량 300만대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220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3%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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