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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총대 멘 이낙연… 이재명은 ‘기본시리즈’ 강행

입력 : 2021-01-21 18:40:14 수정 : 2021-01-21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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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차기 대선주자 차별화 행보
이낙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부·울·경 미래… 2월 특별법 처리”
이재명, 도민에 10만원 지급 이어
“서민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 필요”

여권 차기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별화된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1일 부산을 찾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섰다. 그는 이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 후보들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이자 부·울·경의 미래”라며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 의지를 보여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최근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이번 보선은 매우 중요하다.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선대위원장 등을 맡는 방식으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거결과는 대선주자 입지와 직접 연결될 수밖에 없다.

 

지지율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이 지사는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를 강행하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에 “서민들이 사채업자에게 수백 퍼센트 이자를 수탈당하게 방치하면서 고소득 고자산가에게는 장기저리고액대출로 금융 혜택을 몰아주고, 부동산 투기 기회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 및 주택시장 개선을 위해서는 누구나 일정 금액 이하 저금리 장기대출이 가능한 ‘기본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최근 ‘방역상황이 우선’이라는 이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견제에도 전 경기도민 기본소득 지급 방침을 고수했다. 지지세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재명표 정책’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 대표는 13%, 윤석열 검찰총장은 10%로 나타났다.

 

여권의 ‘양강체제’가 흔들리면서 ‘제3후보’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 총리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치로 돌아가고, 정치는 계속해서 한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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