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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도 ‘방역 불복’ 선언… 거리두기 반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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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18 18:42:39 수정 : 2021-01-18 18: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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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업주들이 정부의 거리 두기 연장에 따른 영업제한 조치에 불복해 18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로, 다른 업계로 퍼질지 주목된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8일부터 실시된 거리 두기 2.5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되고 언제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PC방 업계는 더는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C방은 칸막이 설치와 방역소독, 환기, 출입명부 작성, QR코드 설치, 발열 체크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충실히 임했다”며 “그런데도 지난해 8월19일부터 9월13일까지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으로 많은 사업자가 폐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사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조합은 “PC텔과 게임물을 제공하는 스터디카페 등 9시 이후 PC방의 영업제한 조치를 이용해 심야 청소년 출입과 흡연 방조, 게임물을 제공하는 유사 PC방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재난 정책과 유사 PC방 영업을 방치하는 안일한 행정에 PC방 사업주들은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에 PC방 사업주들은 영업제한조치에 불복을 선언하고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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