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로나 수혜 주식 대거 보유 김진욱, 매수 경위에 “기억을 되살려서…”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01-05 11:30:00 수정 : 2021-01-05 11:08: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5일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회사의 주식 수천만원어치를 보유한 경위에 대해 “정확한 선후관계나 날짜 이런 걸 기억을 되살려”라며 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진단장비 생산업체로 코로나19 진단키트 훈풍으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한 업체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8343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약 9385만원어치다. 김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 1억675만원어치 중 87.9%를 미코바이오메드에 투자됐다. 

 

2009년 설립한 미코바이오메드는 진료실 이외에 환자가 있는 장소에서 진단하는 ‘랩온어칩(Lap-on-a-Chip)’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장비 및 키트를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다. 현재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등 세 개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 11개, 해외 44개 등 총 55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은 각각 -83억원, -116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반기에만 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특수 아래 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후 5년 만이었다. 

 

김 후보자는 보유한 주식 자신 중 대부분을 미코바이오메드에 투자했지만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들어가는 길에 투자 경위와 시점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차차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