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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 주식투자 1순위 [2021신년특집-증권시장 기상도]

입력 : 2021-01-03 16:00:00 수정 : 2021-01-03 10: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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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PB들이 권하는 재테크 전략
조정 오더라도 대기 유동자금 많아
코로나로 소외됐던 종목 주목할 만
직접 투자 꺼려지면 ETF 상품 추천

“2021년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 적기다.”

고객 자산 관리로 경기 전망에 누구보다 민감한 주요 시중은행 PB들은 입을 모아 올해 세계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조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식투자가 재테크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팀장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지 않았나.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로 향후 6개월 이후에 시장이 어떨지 선반영되어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코스피 3000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지금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지금이 고점일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주식시장에 조정이 오더라도 대기자금만 100조원 넘게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조 팀장은 “초저금리로 은행에 맡기기엔 손해로 생각되고, 부동산 규제가 많아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최재현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코로나19로 소외받았던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최 위원은 “미국이 2023년까지는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하고, 바이든 정부가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합의하면서 세계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때 언택트 관련 테마주나 정보기술(IT), 바이오 섹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코로나19로 급락했거나 외면받았던 항공이나 철강, 제조업 섹터 종목들이 다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라면 베트남처럼 코로나19 이전 경제 상황을 거의 회복하고,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주리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위험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개별주는 돌발변수에 따라 폭락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주식을 담은 ETF가 좋을 수 있다”면서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 투자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투자 시장은 중국과 한국 중심의 아시아를 추천하는데, 특히 친환경 업종 비중이 큰 중국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조언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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