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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단계 격상 불가피, 병상·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 착수” [전문]

입력 : 2020-12-13 13:41:01 수정 : 2020-12-13 13: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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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주저함이나 이해타산 있을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족한 병상 확보를 위해 경기도내 일부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가진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어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며 “그 첫 사례로 경기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된다”며 “대학 측과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해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다음은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조치에 착수합니다>

 

감염병 공포와 경제적 어려움을 힘겹게 견뎌내시고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한편으로 도민 여러분의 희생적 협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데 대하여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국내 첫 감염 발생 이래 11개월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우리 정부는 해외 선진국들의 총체적 셧다운 및 대규모 확진자 발생 상황과 달리 통제가능한 범위에서 방역을 유지해왔지만, 지금 3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조만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됩니다. 3단계는 지금까지와 달리 훨씬 불편하고 힘드실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수십만 개 영업시설이 문을 닫게 됩니다. 수많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프리랜서, 특수고용, 무급휴직자 등 취약 계층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외신에서 자주 보는 외출과 통행 등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전면봉쇄조치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해 작은 고통을 감내해야 하듯이, 전면봉쇄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 강화가 불가피하여 중앙정부에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습니다. 단일생활권인 수도권의 특성 때문에 서울, 인천과 공동행동도 중요한데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만이라도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것을 검토 중입니다.

아울러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 의료역량,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가 가진 모든 공공의료 인프라를 총동원 하고, 민간자원 동원을 위해 협의와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환자발생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전시상황에 준하는 엄정대처를 요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합니다.

그 첫 사례로 경기도내 모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동원키로 했습니다. 해당 기숙사의 생활치료시설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이 발동됩니다. 대학 측과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서 사태의 심각성과 행정명령의 부득이함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도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데 주저함이나 이해타산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 코로나19 앞에 도민의 안전이 방치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정부와 경기도를 믿고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주십시오. 반드시 코로나 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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