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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기대에 금값 휘청…다시 오를까

입력 : 2020-11-27 08:33:39 수정 : 2020-11-27 0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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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잇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떨어지고 있으나, 일각에선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종가 기준 6만4530원으로 이달 들어 6% 하락했다. 연고점(7월28일·8만100원) 대비해서는 19.4% 떨어졌다.

 

해외시장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지난 25일 전거래일 대비 0.9% 오른 1805.5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초 1900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이던 금값이 지난 9일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크게 하락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지난 8월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조정에 들어간 금 가격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잇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1700달러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 경과 발표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했다.

 

다만 시장에선 일시적인 조정 흐름을 거치는 것으로, 금 투자가 유효하단 관측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 전까지는 예견할 수 없는 측면이 많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리스크는 상존한다. 종식 전까지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달러는 통화·재정정책에 의한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약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금은 미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 하락은 금의 상대적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도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효하며 달러 약세 전망도 호재"라며 "실질금리 통제,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하에 금 가격은 온스당 2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기 진입 후 하반기엔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 정책 기조 변화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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