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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출산도 역대 최저 행진

입력 : 2020-11-25 23:00:00 수정 : 2020-11-25 22: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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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생아 수 6만9105명
코로나 영향 혼인 건수도 급감

지난 3분기 출생아 수가 7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또다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8명(6.2%) 감소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최소 기록이고, 3분기를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6만명대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176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만340명(8.8%) 줄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2676명으로 간신히 30만명대를 유지했는데 현재 흐름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출생아 수 30만명대가 무너질 것이 확실시된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감소했다. 역시 3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2018년(0.98명), 2019년(0.92명) 이후 3년 연속으로 1.0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9월 출생아는 2만3566명으로 1년 전보다 524명(2.2%)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5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9월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1년 전보다 791명(3.4%)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795명을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구 자연증가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역대 처음이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743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5건(11.0%) 감소하면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를 나타냈다. 9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5324건으로 1년 전보다 474건(3.0%) 감소했다. 9월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1년 전보다 526건(5.8%) 늘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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