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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평정한 NC, 최고 무기 ‘집행검’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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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5 06:00:00 수정 : 2020-11-25 0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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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양의지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모기업 NC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집행검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KBO 프로야구 통합우승 세리머니는 ‘집행검’이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 내리 3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NC는 정규 시즌에 이어 우승 축포를 터뜨리며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9회 마무리 원종현이 2사 후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자 NC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모두 달려나와 환호했다. 이어 마운드 위로 검은 천에 둘러싸인 무언가가 다가왔다. ‘린의지’ 주장 양의지가 검은 천 속에서 정체를 드러낸 집행검을 꺼내 공중으로 치켜올렸다. NC 선수들도 함께 환호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집행검은 NC 모회사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게임 ‘리니지’의 최고 병기로 2000∼3000만원의 가격에 유저들 사이에선 ‘집판검’으로 불리기도 한다.

 

NC 구단 측은 세리머니에 대해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유명 대사인 ‘올 포 원, 원 포 올(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우승 후 샴페인을 뿌리는 등 세리머니는 하지 못했지만 구단이 준비한 집행검으로 NC 선수들은 누구도 하지 못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이날 집행검을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양의지는 “이 검이 구단을 먹여 살리지 않나. 박민우가 ‘NC 하면 게임이니까 이런 세리머니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며 “구단에서 이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주고 잘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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