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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15년 만에 비고시 출신 이현호 차장 임명

입력 : 2020-11-22 11:38:20 수정 : 2020-11-22 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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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자 수급을 실무지휘하는 조달청 차장으로 15년만에 비고시 출신이 낙점됐다.

 

정부는 지난 20일자로 조달청 차장에 7급 공채 출신의 이현호(57.사진) 신기술서비스국장을 임용했다. 조달청내에서는 직원들의 고위직 승진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1989년 7급 공채로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30여 년 간 시설공사, 구매계약, 원자재비축, 전자조달 등을 거치며 밑바닥부터 한우물을 판 자타공인 ‘조달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신기술서비스국장 재직 시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 모든 협상계약과 설계공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발빠른 정책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투명·효율성을 높이는 조달청 ‘e-발주시스템’을 전체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개방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의 협상계약을 전면 전자화 했다.

 

시설공사 공정성 제고를 위한 대형공사 입찰담합 징후 진단기준 개선, 최저가 입찰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심사낙찰제 등도 그의 작품이다.

 

조달청이 위치한 대전 출신의 이 차장은 “올해 조달청은 마스크 계약·공급과 디지털서비스계약제도 도입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국민방역과 제4차 산업혁명 대비를 동시에 추진했다”면서 “혁신지향 공공조달, 한국형 뉴딜을 지원하는 디지털 조달정책 등 조달업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시 출신이 독점해오던 조달청 차장에 비고시 출신이 오른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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