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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만으로 트럼프 트위터 해킹, 비밀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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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3 10:40:54 수정 : 2020-10-23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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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슈빌=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패스워드를 추측만으로 맞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안 전문가인 빅토르 게버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단순 추측만으로 패스워드를 입력하던 중 5번째 시도에 ‘maga2020!’를 입력하고 성공했다고 밝혔다. MAGA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약자다.

 

게버스는 “4번째 실패 후에는 접속이 아예 차단되거나 추가정보 제공을 요청받을 줄 알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인증(추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절차) 같은 기본적 보안 조처조차 사용하지 않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후 게버스는 이 계정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가족,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백악관, 트위터 본사에 알렸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로 다음 날 계정에 2차 인증 절차가 도입됐고, 또 이틀이 지나자 대통령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으로부터 보안 문제를 알려줘서 고맙다는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이런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연방정부기관 등 미국에서 선거와 연관된 몇몇 계정들을 특별히 지정해 보안 조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해명했다.

 

게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6년에도 단순 추측으로 계정 해킹에 성공했는데, 당시 패스워드는 ‘yourefired’(당신은 해고야)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 입문 전 진행한 TV쇼 ‘어프렌티스’에서 유행시킨 표현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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