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전투 100주년 기념”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해림시 한중우의공원에 김좌진 장군 대형 부조작품(사진)을 기증했다. 두 사람은 지난 9년 동안 역사적인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와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21일 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해당 작품을 전달했다. 이번 부조작품은 가로 80㎝·세로 90㎝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한중우의공원 내 ‘백야(白冶) 김좌진 장군 기념관’에 설치된다.
‘전 세계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기증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상하이의 윤봉길 기념관 등에 이은 네 번째 기증이다. 지난 3월에는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주립과학도서관에 홍범도 장군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서 교수는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과 김좌진 장군의 업적을 다시금 기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 상황이 썩 좋지 않은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사회가 더 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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