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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 베이비’ 급증… 예년보다 21만명 더 늘어

입력 : 2020-10-04 23:00:00 수정 : 2020-10-04 2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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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로 피임약 공급 차질 빚어
올 한 해 신생아 191만명 예상
당국, 산아제한정책 강화키로
사진=AP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 필리핀에서 ‘코로나 베이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임약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위원회는 올해 아기 21만4000명가량이 당초 예상보다 더 태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봉쇄기간 가임기 여성 60만명가량이 피임약을 받으러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했거나 다른 곳에서도 피임약을 제대로 구할 수 없었던 탓이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91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필리핀 전체 인구는 1억9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필리핀 인구위원회의 후안 안토니오 페레스 이사는 “봉쇄조치가 인구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경제성장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15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이 내려졌다가 점차 제한을 완화했다. 마닐라의 경우 79일 만인 6월 1일 일반 사회적 격리(GCQ) 단계로 전환하면서 일부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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