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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 작가가 세종대왕 이야기를 소설로? 역사 판타지 ‘킹 세종 더 그레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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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29 15:18:46 수정 : 2020-09-29 15: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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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SF 시리즈 ‘스타 트렉’의 작가가 세종의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창작해 화제다. 해당 작품은 한글날 다음날에 출간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핏북은 “드라마 작가 겸 제작자 조 메노스키의 역사 판타지 ‘킹 세종 더 그레이’가 574돌 한글날인 다음 달 9일 공식 출간된다”고 29일 밝혔다.

 

메노스키는 5년 전 처음으로 한글을 접하면서 세종의 이야기에 매료됐다. 메노스키는 “한글 자체가 가진 기록 체계의 정밀함과 기능적인 우월함도 대단했지만, 이 모든 것이 한 명의 천재적인 왕에 의해 창제되었다는 스토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핏북 측에 따르면 “이후 메노스키는 한국을 오가며 자료를 찾아 공부했고, 그러면서 세종대왕을 영웅으로 숭배하게 됐다”며 “대왕의 매력을 세상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소설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노스키는 이 이야기를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메노스키는 자신의 장기인 SF적 상상력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의 세계 반포를 위해 기독교 사제와 만나는 장면, 세계의 모든 언어를 수집해 세종대왕에게 가져오는 역관 캐릭터 등을 등장시켰다.

 

모국어인 영어로 먼저 원본 ‘King Sejong the Great’을 먼저 집필했고,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글판과 영어판은 같은 날 동시 출간된다.

 

핏북 관계자는 “‘킹 세종 더 그레이’는 세계 최초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작가가 영어로 쓴 세종대왕 소설”이라며 “한국인에게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세종대왕의 새로운 모습을 상상할 계기가, 세계인에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국왕이 된 것 같은 특별한 세종대왕의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 트렉’ 시리즈는 1966년에 미국 드라마로 처음으로 제작됐으며,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해서 일명 ‘트레키’(Trekkie)라고 불리는 마니아층을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도서출판 핏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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