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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추석 앞두고 전남 방문…수해 복구현황 점검하고 지역민심 청취

입력 : 2020-09-29 07:00:00 수정 : 2020-09-28 2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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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의 호남 민심 챙기기, 일회성 이벤트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는 뜻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침수로 발생한 피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전남 구례를 방문해 수해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수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례 5일시장을 둘러본 뒤 "지난달 방문 때는 굉장히 황망하고, 보기가 민망스러운 정도였다"며 "그래도 오늘 보니까 외형적으로 조금 안정이 된 모습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수된 상품들은 보상을 전혀 받을 수가 없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을 돌며 과일, 강냉이, 손두부 등을 샀다. 한 가게 상인은 "시장을 두 번씩이나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주먹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문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구례 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수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한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안다"며 당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한 주민은 "환경부에서 천재지변으로 몰고 가려고 온갖 수를 다 쓰고 있다"며 재난피해 합동조사단에 실질적인 민간인 참여를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구례 방문은 김 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지난달 10일 호남으로 내려가 복구 상황을 살피고 이재민을 위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일정을 쪼개 다시 구례를 방문한 것은 당 차원의 호남 민심 챙기기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보여주려는 뜻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에는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윤희석 대변인이 동행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이 28일 일부 보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법적 타당성이 있는지는 검토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집회 금지를 수단으로 (정세균) 총리가 위협적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다시금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긴급현안질문 없이 대북 규탄 결의안을 채택할 수 없다'는 당의 입장에 대해선 "북한에서 온 사과문 하나 가지고 감동을 모은 건지, 더 이상 거론을 안 하려고 하니까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선 "일단 국회에 (법안이) 들어와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며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뭘 처리하는지, 안 하는지도"라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일단 방역과 관련해서 집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자제를 해달라"며 "정상적으로 사고하시는 분들이라면 수긍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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