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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비율 높은 주식 낙폭 더 컸다

입력 : 2020-09-28 05:00:00 수정 : 2020-09-27 2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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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비율 상위 20% 종목 지난주 평균 8.8% 하락

최근 국내외 증시가 요동을 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비율이 높은 종목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코스피지수는 2278.79로 주초였던 21일보다 5.54% 하락했다.

특히 지난 18일 기준 신용잔고 비율(상장주식 수 대비 기준)이 높은 상위 20%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주 평균 8.77% 하락했다. 코스피 평균 하락률보다 3% 넘게 떨어진 셈이다. 신용잔고 비율이 적은 20% 종목들의 하락률은 평균 4.72%로 나타났다.

신용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산 주식 중 아직 상환되지 않은 주식을 뜻한다. ‘빚투’한 종목일수록 주가 하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가가 급락해 유지해야 하는 담보 비율 아래로 내려갈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기 때문에, 빚투 투자자들은 하락장에 종목의 매물 압력을 크게 받는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신용잔고 비율 상위 20% 종목군의 주가도 8.44% 하락해 하위 20% 종목군(-4.66%)보다 하락 폭이 컸다.

‘빚투’가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깜깜이’ 신용융자 금리 산정 기준을 손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회사의 대출 금리 산정 모범 규준’을 개선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범수·송은아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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