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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개신교 단체들 “두테르테 정부, 초법적 살인행위 멈춰야”

입력 : 2020-09-25 09:19:31 수정 : 2020-09-25 09: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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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국 개신교 단체가 필리핀 정부의 반인권적 살인행위와 군사행동 중심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규탄했다.

 

25일 종교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필리핀교회협의회(NCCP) 등 세계 20여 개국 국제 에큐메니컬(ecumenical·교회일치) 기관 및 교회들은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필리핀 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두테르테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화상회의로 진행된 ‘필리핀 인권옹호 국제 에큐메니칼 대회’에서 나온 것이다.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의료적 관점이 아닌, 군사행동을 동반한 격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 인권이 악화하고 사회적 불평등이 가속화돼 심각한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현지 인권단체들은 필리핀 정부와 경찰이 ‘마약 범죄소탕 작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2만7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권운동가와 법조인, 목사 등 종교인을 향한 정치적 살인 역시 30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 단체들은 “필리핀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실현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필리핀 국가폭력의 즉각적인 종식을 위해 연대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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