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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알바하다가” 가수 조융 교통사고 사망… 소속사 대표 “기억해달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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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2 15:20:31 수정 : 2020-09-12 1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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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밴드 청춘학개론의 멤버 조융(26·사진)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조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융의 소속사 모조피플레코즈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청춘학개론의 멤버이자 모조피플레코즈의 가수 조융님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조융은 2014년 이시영과 함께 청춘학개론을 결성, 싱글 ‘설레임’으로 데뷔했다. 이후 ‘막돼먹은 영애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초인가족 2017’ 등 다수의 드라마 음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조융은 2018년부터 솔로 활동도 병행해왔다.

 

이에 모조피플레코즈 김승남 대표는 11일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조융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얼마 전부터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밤을 새면서 일을 하고 10일 오전 오토바이를 몰고 귀가하다가 트럭과 부딪히는 추돌사고를 당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융은 음악을 열심히 하는 젊은 친구였다. 엄청나게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그의 음악을 들어주고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생전에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융이가 가는 길에 외롭지 않도록 많은 분이 그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조융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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