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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석 달 연속 상승… 코로나19 초기 수준 회복

입력 : 2020-09-07 16:00:00 수정 : 2020-09-07 1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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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명목 및 실질 식량가격지수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며 코로나19 사태 초기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6.1로 지난달보다 2.0% 올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밝혔다.

 

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19 초기인 2월 99.4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 5월 91.0까지 떨어졌다가 6월 93.1, 7월 94.3, 8월 96.1로 올랐다.

 

식량가격지수는 FAO가 1990년 이후 24개 품목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육류·유제품·곡물·유지류·설탕)로 매월 작성해 발표하는 지수다.

 

곡물 가격지수는 98.7로 전월보다 1.9% 올랐다.

 

쌀은 국제 공급량이 적은 계절인 데다가 아프리카 지역의 수요가 증가해 3개월 만에 가격이 올랐고, 밀은 유럽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반면에 수요는 늘면서 8월 말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5.9% 상승한 98.7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팜유와 유채씨유는 주요 생산국의 생산 둔화 등 공급량 부진이 계속되면서, 대두유는 미국 바이오디젤 산업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해바라기씨유는 중국의 수입 수요가 높아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내 소비가 살아나며 설탕 가격지수는 6.7% 상승한 81.1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와 물동량 감소로서 부진했던 육류는 93.2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축종별로 보면 소고기와 가금육, 양고기는 수입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하면서 다른 축종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돼지고기는 도축량 감소와 일부 지역의 가공공장 폐쇄 연장으로 인한 국제 공급 위축에도 중국의 수입이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은 전월과 같은 102.0으로 집계됐다.

 

치즈와 전지분유는 2020∼2021년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하락했지만, 버터는 유럽 내 수요 증가와 8월 폭염으로 인한 우유 생산량 감소로 수출 가용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

 

FAO는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7억6490만t으로 2019∼2020년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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