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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문방구 할머니 손편지 주인공, 치스비치 러비 “깜짝 놀라…이모님같은 사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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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7 15:30:56 수정 : 2020-08-27 1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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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비 인스타그램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서울 후암동 문방구 할머니(위에서 네번째 사진)를 향한 편지가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편지 주인공이 그룹 치스비치 러비(맨 위 사진 왼쪽·본명 김혜수)로 밝혀졌다.

 

러비는 27일 인스타그램에 “혹시 내 편지가 맞냐는 연락이 많이 와서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다”는 글을 게시했다.

 

러비는 “이모님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무사히 어른이 된 나는 감사하게도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며 “이모님처럼 한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성실히 보듬는 사람이 되겠다”고 문방구 할머니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건강하시라.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앞서 전날(26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서울 후암동에서 삼광문구를 운영하다가 폐업하는 함범녀 할머니의 아쉬운 사연이 방영됐다. 함범녀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삼광초등학교 앞에서 40년째 문방구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결국 폐업을 하게 된 할머니의 소식에 시청자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삼광초등학교 졸업생이라는 박혜수씨가 할머니에게 보낸 손편지가 등장했다. 진행자(MC) 방송인 유재석(위에서 두번째 사진 왼쪽)은 “방송에 나간 후 졸업생들이 편지를 보내온 거냐”며 해당 손편지를 낭독했다.

 

박혜수씨는 손편지에 “삼광문구를 떠나서 쉬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늦게나마 이모님에게 편지를 쓴다”며 “사실 내가 삼광초에 전학오자마자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는데 교문 앞에 항상 내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이모님이 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이고 위로였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더 일찍 찾아 뵙고 말씀드려야 했는데 늦어서 죄송하다”며 “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편지가 공개된 후 누리꾼 사이에서 작성자가 러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러비가 직접 사실을 밝혔다.

 

함범녀 할머니는 전날(26일) 문방구를 정리했다. 할머니는 방송에서 “40년 동안 즐겁게 해주고 젊은 마음으로 같이 지내게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돼라”며 “보고 싶으면 전화해달라”고 삼광문구를 찾은 사람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러비는 치즈(본명 임혜경), 스텔라장(장성은), 박문치(박보민)와 함께 치스비치로 활동 중이며 치스비치는 프로젝트 인디 걸그룹이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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