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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성희롱 사실 확인 윤영삼…KBO에 계약 해지 승인 요청. 관리책임 통감·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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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8 21:01:23 수정 : 2020-08-18 2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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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투수 윤영삼(28·사진)과 관련해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지난 5일 KBO로부터 ‘프로스포츠 성폭력 실태 조사 추진 계획’ 공문을 받은 뒤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11일 (윤영삼에 따른) 성희롱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이에 구단 자문 노무사와 변호사에게 법적인 판단을 의뢰했다”며 “12일 이 사안이 양성평등기본법 등에서 정한 금지 행위인 성희롱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움 구단은 KBO의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이번 사안을 신고했고,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한 뒤 전날 경위서를 제출했다.

 

키움 구단은 아울러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윤영삼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키움 측은 “선수단 관리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과 KBO 리그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영삼은 예리한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는 우완투수로 서울 장충고 재학 시절 팀을 황금사자기 결승으로 이끄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를 거쳐 2014년부터 키움 소속이 됐다.

 

이번 시즌 윤영삼은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들어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팬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다만 2군에서 1승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0.88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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