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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민의 ‘코로나 우울’ 해소 위해…10월 특별여행주간 추진

입력 : 2020-08-10 06:00:00 수정 : 2020-08-09 23: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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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 등 포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증 해소 등에 보탬이 되도록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오는 10월에도 ‘특별여행주간’을 추진하는 등의 다양한 심리지원 대책을 펼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 우울(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대책’을 논의·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반년이 지남에 따라 사실상 코로나의 시대를 산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에서, 사회적 고립과 외출 자제 등으로 극심한 불안감과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중대본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위기 등 중대한 사회적 사건 이후 자살률이 증가한 사례에 비춰, 코로나19 발생 반년이 지난 상황에서 심리지원 대책의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는 국민의 안심과 휴식·재충전 등을 위해 소비쿠폰을 지원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확대와 종교문화 여행코스 개발 등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번 대책을 발표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농촌관광 클린 사업장을 선정해 국민이 안심하고 휴식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여행주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여행이 아닌 한적한 곳을 추천하고 즐기는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코로나19에 따른 국민의 우울감에 대응하고자 부처별 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심리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해 국민의 불안과 우울을 덜어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외출을 못하는 가운데 여러 심리적 우울이나 불만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정부가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좀 더 건강하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도 자기 자신을 잘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카카오톡 ‘챗봇’ 등을 활용한 전국민 자가진단으로 코로나 우울 예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일~19일을 ‘2020 특별여행주간’으로 지정했으며, 이 기간의 KT기지국 감지 통신이동 자료와 BC카드 이용실적 등 거대자료 분석을 토대로 내수관광이 지난 6월의 같은 기간(6월3일~21일)보다 더 활발히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이 기간 제주 방문자는 전월 동기보다 23.6% 증가했으며, ‘관광소비지출’에 포함되는 숙박과 여행사 지출도 각각 29.9%, 25.8% 증가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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