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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 일부 붕괴… 인근 마을 주민 대피

입력 : 2020-08-08 14:25:11 수정 : 2020-08-08 14: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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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 범위를 50∼100m로 추정했다.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확한 피해 범위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틀간 내린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며 8일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왼편이 전남 광양시와 연결된 섬진강. 하동=연합뉴스

귀석리 3개 마을 주민 190여 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대응단계는 1∼3단계로 나뉜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근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섬진강 수위가 오르며 남원뿐 아니라 전남 구례·곡성군 등 다른 지역 주민도 인근 초등학교 등지로 대피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제방으로 접근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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